장애 견디며 노인일자리로 번 돈 또 타인에게 썼다 … 안동 서구동 ‘인싸 기부천사’ 고순남 할머니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경북 안동에 사는 70대 ‘인싸’가 또 노인일자리로 번 돈과 자신의 기초연금을 쪼개 기부천사로 나타났다.
서구동 고순남(76세) 할머니는 지난 13일 기부금 200만원을 서구동행정복지센터 정교순 동장에게 전했다.
서구동은 할머니 뜻에 따라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관한 호우 피해 이웃돕기 모금에 100만원을 전달하고 남은 100만원은 서구동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쓰도록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했다.
할머니는 장애를 가졌지만 10년 전부터 넉넉지 않은 생활 형편에도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얻은 수입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해마다 기부해왔다.
고순남 씨는 “최근 115년 만의 서울 집중호우로 수많은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친 모습을 뉴스로 봤다”며, “옛날 서울 신사동에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그 거리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고 씨는 “작은 나눔이 피해를 입은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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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순 서구동장은 “어려운 여건이신데도 계속 참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어르신께 감사드린다”고 “아름다운 뜻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겠다”고 답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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