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R&D 단지, 평택 3라인 가동‥연구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
평택 4라인 착공 준비 돌입, 미래 반도체 수요 적기 대응 체계 구축
"평택 캠퍼스,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 단지로 키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 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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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전자가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시설인 평택 캠퍼스 3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격화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은 물론 제조 역량까지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한 투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캐파 확대로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평택 캠퍼스, 생산 유발 효과 550조원…4라인 기초 공사도 곧 진행

삼성전자는 6일 경기도에 있는 평택 캠퍼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평택 캠퍼스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인 파운드리를 갖춘 반도체 생산 기지다. 총면적은 87만평이다. 삼성전자의 다른 반도체 생산 기지인 기흥 캠퍼스(44만평)와 화성 캠퍼스(48만평)를 합친 수준의 대형 단지다.

평택 캠퍼스는 2015년부터 조성돼 현재는 총 세 개 라인이 구축돼 있다. 1라인과 2라인은 2017년과 2020년에 각각 가동을 진행한 데 이어 3라인은 7월 가동을 시작했다. 3라인은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 투입을 시작한 상태다.


3라인 생산 제품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다. 삼성전자는 향후 시장 수요에 맞춰 3라인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 공정 등 첨단 생산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라인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도 착수했다.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적용 제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래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에 총 6개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 기지로 경기도 용인, 화성, 평택과 충남 아산을 잇는 최첨단 실리콘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는 목표다.


평택 캠퍼스에는 임직원 1만여명과 협력사, 건설사 직원 6만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시와 안성시의 지역 상생 협력사 83개사와 상생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부지 조성부터 2030년까지 고용 유발 효과는 130만명 이상이 예상된다. 생산 유발 효과는 550조원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라인2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라인2 / 출처=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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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캠퍼스,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 단지로 키운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를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 단지로 키워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가 줄어든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꾸준한 R&D 투자로 기회 요인을 찾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불황기에 투자를 적게 한 게 호황기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투자 등락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투자가 더 맞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시황과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도 과제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파운드리 캐파를 늘리는 작업에 주목한다. 큰 규모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중요한 만큼 고객이 원하는 규모의 캐파를 미리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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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대표는 "마치 호텔 사업처럼 파운드리도 캐파를 먼저 확보하고 고객을 유치하되 롱텀 스트래티직(Long term Strategic)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그 부분에서 부족했고 큰 고객을 확보하려면 큰 호텔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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