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중국판 GPS 신형 스마트폰에 적용
베이더우 위성 지원 메이트 50시리즈 출시
中매체들, 미국의 견제에도 화웨이 업계 선구자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화웨이가 위성 항법 시스템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 상용화한다.
7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판 위성 항법 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를 지원하는 '메이트(Mate) 50시리즈'를 출시했다.
화웨이 측은 위성 항법 시스템을 지원, 실생활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은 메이트 50시리즈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도 아이폰12부터 베이더우를 지원하지만 상용화하지는 않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은 통신이며 기존 스마트폰은 통신 기지국에 의존하지만, 메이트 50시리즈는 기지국이 없는 사각지대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트 50시리즈는 베이더우를 이용, 사막이나 해양 등 사각지대에도 문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위치를 확인, 조난 등 극한 환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팡즈하오 중국 항공우주 전문가는 "위성 항법 시스템의 스마트폰 상용화 첫 사례이자 앞으로 적용 범위가 무한하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화 중국 IT 산업 애널리스트는 "애플보다 먼저 위성 기능을 실현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미국 등 서방 진영의 화웨이 규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업계 선구자가 됐다는 것을 상징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미국 GPS에서 탈피하기 위해 1994년부터 베이더우 프로젝트를 진행, 모두 55기의 베이더우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중국이 베이더우 프로젝트에 쏟아부은 돈만 우리 돈 10조원이 넘는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2020년 7월 직접 베이더우 시스템의 개통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중국은 오는 2025년 베이더우의 시장 규모가 1조 위안(199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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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50시리즈는 오는 21일 정식 판매되며 가격은 메이트 50은 4999위안부터, 메이트 50 프로는 6799위안부터 시작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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