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면제 기간 1년 연장으로 내년까지 20조원 지원
中 전기차 시장 확장기…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망 확대할 듯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면제된 취득세 규모만 우리 돈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신에너지차 지원 정책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면서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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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중국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모두 319만40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120% 늘어난 것이다. 신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2.1%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2.0'를 통해 2025년 판매되는 신차의 20%를 전기차로, 40%는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030년 전기차 비중을 40%, 2035년 50%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궈타이쥐안증권이 추정한 2025년 중국 신차시장 규모는 2681만대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로드맵을 기준으로 보면 2025년 530만 여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55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드맵보다 3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 실적은 면제된 취득세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밝힌 올해 7월까지 면제된 신에너지차 취득세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8.5% 늘어난 406억8000만 위안(한화 7조9932억원)이다.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정책이 시행된 이후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었다는 게 신화통신의 설명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상무회의에서 올 연말 만료 예정인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정책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취득세가 면제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내년말까지 추가 면제되는 취득세 규모가 1000억 위안(19조64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중국 제일재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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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세무총국은 '차량 취득세 면제 대상 신에너지차 모델 목록'을 갱신하고, 납세 절차를 간소화해 납세자에게 혜택이 신속히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지난달 17일 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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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잉 베이징교통발전연구원 에너지절약감축센터 주임은 "국가 전략 및 정책의 확고함, 차량 기술의 지속적인 개선, 사용 환경 편의성 확대 등으로 인해 신에너지차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망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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