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3개월 만에 최대낙폭…거래절벽 넘어 거래멸종
부동산원 8월 5주차 아파트값 동향
서울 -0.13%…14주 연속 하락세
금리인상·추가하락 우려에 전국 뚝뚝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역대 최악의 거래절벽에 빠져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5월 30일 하락 전환한 이후 14주 연속 내림세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8월 2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9년 1월 28일(-0.14%) 조사 이후 주간 변동률로는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06%, 0.12% 떨어지면서 지난주(-0.04%, -0.12%)보다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또 강북지역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구(-0.25%), 도봉구(-0.27%), 강북구(-0.20%) 등도 거래가 끊기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와 인천 또한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심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각각 0.21%, 0.29%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 -0.18%에서 금주 -0.20%로 더 많이 떨어졌다.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0.12%로 지난주(-0.13%)보다 낙폭이 일단 다소 축소됐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도 지난주 -0.12%에서 -0.11%로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 매매시장은 역대 최악의 거래절벽에 빠진 상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만59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감소했다.
매매와 함께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갱신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신규 전세수요가 감소되는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0.30%에서 -0.34%로, 경기도는 -0.21%에서 -0.22%로 낙폭이 각각 확대됐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임대차 시장에 전월세 매물은 넘치는데 신규 수요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통계를 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5만5000건이 넘는다. 약 2년 전인 2020년 9월 1일(2만7000여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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