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산 대폭 줄었지만…'반도체' 인력 예산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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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 예산이 13조5619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예산보다 28% 감액됐지만, 반도체 인력 예산(중소기업 계약학과·기술사관)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산업 인력양성의 중요성과 시급성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기술사관의 예산은 48억원으로 편성돼 전년(32억원)에 비해 50% 늘었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재교육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예산도 145억원으로 편성돼 전년(133억원) 대비 9% 늘어났다. 중기부가 2009년 해당 사업을 시행한 이후 각각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 후속조치로 반도체 산업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사관 사업단과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을 신규 모집했다. 기술사관은 특성화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총 4년간의 연계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과정당 2년의 학위과정을 대학에 개설, 중소기업 재직자(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 및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련 예산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기술사관 사업단과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기술사관은 올해 새롭게 모집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 사업단 2개를 포함해 2023년까지 5개가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모집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계약학과 2개를 포함, 중소기업 계약학과도 2023년까지 5개를 늘어난다. 신규로 선정되는 기술사관 사업단 전문대학은 재료비, 실습비 등 교육비로 연간 3억원 내외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술사관 학생은 자격증 취득, 산업기능요원 추천 우대 등을 지원받는다. 또 중소기업 계약학과 학생들은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등록금의 일부를(65~100%) 지원 받을 수 있고, 주관대학은 계약학과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학기당 3500만원)을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중기부 예산이 28% 줄어든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급했던 한시적 증액분 4조9000억원 가량이 예산에서 빠진 것과 중소기업 모태펀드와 스마트공장 관련 예산이 줄어든 것도 예산 감액에 영향을 미쳤다.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벤처·스타트업 육성(1조9450억원) ▲중소기업 스케일업과 혁신성장(7조4410억원) ▲소상공인 자영업자 회복과 도약(4조175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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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의 반도체 인력 관련 예산이 늘어난 만큼 현장 신규 인력을 양성하는 기술사관과 재직자 역량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핵심 인재 육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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