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공식 CI 반영한 현판 제막식… 김진욱 “지금 공수처는 축적의 시간”
김진욱 처장 ‘모소 대나무’ 이야기 소개
“오늘 계기로 일신우일신하는 공수처 될 것”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열린 공수처 공식 CI를 반영한 현판 제막식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오른쪽 네 번째)과 여운국 차장(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새로운 공수처 공식 CI(Corporate Identity)를 반영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5동 내 공수처 청사 1층 정문에서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 직원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공수처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근까지 정부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을 반영해 제작한 CI를 임시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독립기관 공수처가 지향하는 가치가 담긴 CI와 슬로건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공식 현판을 제작해 제막하게 됐다.
현판 제막에는 김 처장과 여 차장, 김상춘 정부청사관리소장 직무대행, 차정현 수사3부 검사와 이미라 기획재정담당관실 주무관, 공무직 직원 및 방호원·미화원 대표 등 공수처의 직능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처장은 “비록 독립청사가 없는 미비한 상황이지만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로 쓰는 청렴’이라는 공수처의 핵심 가치와 독립적 수사를 향한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은 CI가 반영된 현판을 제막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1년 반 동안의 여러 경험을 밑거름 삼아 공수처가 국민이 신뢰하는 독립적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공수처 구성원 모두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현판식을 통해 보여드리는 공수처의 CI는 두 손이 받드는 형태를 형상화했다. 국민을 받들며 국민과 함께 하는 공수처를 상징하는 모양이다”라며 “아울러 국민 속에 뿌리를 내리면서 두 팔을 뻗어 정의와 인권, 청렴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공수처라는 나무를 형상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 말미 김 처장은 “끝으로 특이한 대나무 이야기를 하나 말씀 드리고 제 인사말을 마칠까 한다”며 “중국 극동 지방에는 ‘모소 대나무’란 나무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4년 동안 단 3cm밖에 자라지 않지만, 5년이 되는 해부터 매일 30cm씩 6주간 폭풍 성장하며 순식간에 거대한 대나무가 된다고 한다”며 “이 대나무가 이렇게 순식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는 것은 4년간 땅속에서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축적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 “저는 지금 공수처가 모소 대나무의 초기 4년처럼 ‘축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을 받들면서 우리의 역량을 축적하며 준비하는 시간들이 앞으로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만, 오늘 새로운 CI의 현판식을 계기로 일신우일신하는 공수처가 되고자 한다”며 “공수처에 대한 질책과 함께 따뜻한 격려 부탁드린다”는 당부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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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수처는 지난 18일 국민을 섬기면서 공명정대하고 치우침 없는 독립적 수사를 해나가겠다는 의미로 국민을 받드는 공수처 구성원들의 양 손을 형상화한 CI와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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