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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택한 이준석…尹비판·법적대응 준비

최종수정 2022.08.07 12:48 기사입력 2022.08.07 11:22

이준석, 지난 4~5일 집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저격 글 올려
이 대표 지지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는 8일 토론회 개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지난달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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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실상 해임 수순에 내몰리게 되자 전면전을 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비대위 구성이 최종 결정되는 9일 이후에는 마지막 카드인 가처분 신청까지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지난달 5일 윤 대통령 발언을 놓고 "이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이 발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지만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띠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5일에도 이 대표는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 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다. 당 대표가 내부 총질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다. '사장이 직원의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 거 비슷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 등이 담긴 바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 질문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과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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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 대표는 또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59초 쇼츠니 AI(인공지능) 윤석열이니 역사 속으로 지워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맙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AI 윤석열'과 쇼츠 공약 동영상 등이 비공개 처리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오는 9일에 있을 전국위원회 결정 이후에는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5일 상임전국위는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을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까지도 가결됐다. 오는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 및 비대위원장 임명이 진행되면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고, 이 대표는 '자동 해임' 수순을 밟게 된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요즘 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 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그리고 그 후회 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말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률 자문 등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위 전날인 오는 8일 오전 10시에는 여의도에서 '긴급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대표가 추진한 '나는 국대다' 출신의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국바세 모임 총 신청자는 5317명이고, 오픈채팅방에는 25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단체소송 신청자는 395명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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