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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보여서요"…폭염에도 마스크·털토시 착용하는 일본 여성들

최종수정 2022.08.05 07:12 기사입력 2022.08.04 02:19

日, 겨울철 보온 위한 '털토시' 유행
연일 폭염...전문가들 열사병 우려
젊은이들 사이선 '마스크 의존증'도

40도가 넘는 폭염에도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겨울철 보온을 위한 '털토시'가 유행하고 있다. 사진=니혼테레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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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일본에서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도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는 겨울철 보온을 위한 '털토시'가 유행하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스크 의존증'까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는 지난 6월부터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등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시즈오카현 누마지시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력 테스트를 마친 학생 8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고, 같은 날 오사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체육 수업에서 달리기를 한 아이들 17명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해 학생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증상을 호소하자 스에마츠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학교 생활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보다 열사병 대책을 우선하라고 반복해서 학교 측에 전해왔지만, 최근에도 아이들이 더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지침을 다시 내리기도 했다.


불볕같은 더위에도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는 '털토시' 착용이 유행하고 있다. 니혼테레비에 따르면 여성들 중 일부는 폭염에도 털토시를 착용하는 이유를 "귀여워 보여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털토시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멋을 내고 꾸민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너무 덥지 않냐"는 질문에는 "토시 안쪽으로 쿨링 스프레이(분무)를 뿌려 시원하게 하고 다닌다"고 답하기도 했다. 니혼테레비는 "토시를 착용하면 팔이 가늘게 보이는 효과도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칫하면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 장시간 착용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의존증'이 성행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5월 "마스크를 벗는 것이 마치 속옷을 벗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스크를 '얼굴 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고 부르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일본인포메이션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끝나도 마스크를 쓰겠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54.5%에 달하기도 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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