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지지원금 포기하고 신규채용 진행
넓어지는 하늘길 맞춰…기단 늘리며 중·장거리 노선 확대
코로나19 불확실성 여전해 우려도

티웨이항공의 A330-300.
사진제공=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의 A330-300. 사진제공=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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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티웨이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신규 인원을 채용하고 중대형기 확대에 나서는 등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넓어진 하늘길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약 2개월간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포기하고 신규 인원 채용에 나섰다. 전날 객실 인턴 승무원과 정비, 신입 및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에 대한 신규 채용을 마감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한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 고용유지지원금을 90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항공사들은 오는 9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티웨이항공 처럼 신규채용을 진행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이달 지원금 신청을 안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올해 공격적으로 항공기 보유대수를 확대하며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중대형기 ‘A330-300’ 기종 1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4월과 5월에도 2호기와 3호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A330-300 3대, B737-800 27대 등 총 30대로 기단 규모가 확대됐다. 새롭게 도입한 A330-300을 통해 국내선은 김포~제주, 국제선은 인천~울란바토르, 인천~싱가포르, 인천~방콕 등으로 취항하는 등 중장거리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으로 넓어지는 하늘길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231만61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다만 공격적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BA.5 등 변이가 잇달아 출현하는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1분기 기준 7349.9%에 달한다. 지난 4월 유상증자를 진행해 부채비율이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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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른 LCC들이 중·단거리에 집중하는 반면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차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중장거리는 중·단거리와 영역이 다른 만큼 향후 몇 년이 지나 봐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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