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 시장 1조3329억…4년 만에 78% 성장
하림, '하림펫푸드' 시장 진출 통해 지난해 흑자 전환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펫푸드’로 눈 돌리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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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반려동물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식품업계도 ‘펫푸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능성 사료와 좋은 재료로 만든 펫푸드 등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해외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기존 펫푸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7일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6년 8537억원에서 지난해 1조3329억원 규모로 4년 만에 78% 이상 커졌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펫푸드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존 펫푸드 시장은 해외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데다가 기존 브랜드를 충심으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았다. 견주들 사이에선 국산 사료에 대한 불신도 팽배했다. 이런 이유로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사업을 접은 경우도 없진 않다. 반면 최근엔 전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업체들의 품질과 기술력도 향상되면서 펫푸드 사업이 ‘해볼 만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하림이다. 하림은 2017년 ‘하림펫푸드’를 통해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림펫푸드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사료인 ‘더리얼 로우’를 내놓고 올해까지 23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더리얼 로우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동일한 식자재를 사용했다. 뼈없이 생고기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하림이 직접 공급 받는 닭과 오리, 돼지고기, 연어 등이 재료로 들어간다. 당근, 브로콜리, 블루베리, 케일 등 신선한 채소류도 포함됐다. 급속 냉동 후 진공 상태에서 수분을 증발하는 방식으로 반든 동결 건조 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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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도 정관장의 반려동물 건강전문 브랜드 ‘지니펫’을 통해 반려동물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고양이 사료 ‘밸런스업 더캣’ 시리즈를 통해 강아지 사료에 이어 고양이 사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밸런스업 더캣은 홍삼 성분과 고품질 원료를 배합, 반려묘의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든 사료다. 곡물을 사용하지 않아 알러지 걱정도 없으며 연어와 닭고기, 오리 등을 비롯해 고구마, 당근, 호박 등 유기농 원료도 들어갔다.


동원F&B는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으로 지난 2014년부터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존 고양이 사료에 더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식재료로 만든 반려묘 간식 ‘뉴트리스틱’ 3종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통해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아르르’도 인수한 바 있다. 펫푸드를 비롯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 전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건강생활도 기능성 간식 등에 이어 지난달 반려동물의 건강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특별식 '아미오 자연담은 영양식' 6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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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해외 펫푸드 브랜드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면 정부도 국내 펫푸드 시장을 육성하겠다고 나섰고 반려동물 인구도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 향후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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