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전년 동월 대비 9.9% 올라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조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양파를 낱개로 구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파·파프리카 등의 낱개 판매 확대를 추진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조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양파를 낱개로 구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파·파프리카 등의 낱개 판매 확대를 추진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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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달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 기준)로 5월(119.43)보다 0.5%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상승해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사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12월엔 변화가 없었고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 1.6%, 5월 0.7%, 6월 0.5%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4월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도 올랐는데 6월에는 금속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0.2%)가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운송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양파(84.0%), 상추(65.7%), 무(12.2%) 등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양파의 경우 올해 봄 심한 가뭄으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휘발유(11.2%), 경유(9.8%), 잡지 및 정기간행물(5.2%), 국제항공여객(4.1%) 등의 가격도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각 34.9%, 19.2% 올랐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원재료(4.2%), 중간재(0.3%) 및 최종재(0.6%)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0% 상승해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물 기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0.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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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 손 팀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어 생산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재확산·경기 둔화·우크라 사태·환율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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