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급비중을 확대한다. 일상에서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청소년의 식습관을 수산물로 바꿔간다는 취지에서다.


도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지역 생산 수산물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공동구매 지원은 지역산 수산물의 소비촉진과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수산물 선호도 개선, 수산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친밀감 형성 및 식습관 개선, 지역 수산물의 잠재 소비기반 구축 등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지역산 농산물 비중은 69.5%, 축산물 비중은 62.3%에 달한다. 반면 수산물은 11%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지역산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 확대로 2026년까지 공급률을 10%대 초반에서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동구매 지원 대상은 충남 관내 15개 시·군 소재의 1224개 초·중·고 학교로 재학생 수는 총 26만여명이다.


지원은 각급 학교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6개 지정업체에서 지역산 수산물 19개 품목을 구입할 시 구매 비용의 2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원에 투입될 예산은 내년 5억원, 2024년 15억원, 2025년 30억원, 2026년 50억원 등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산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급률도 내년 20%, 2024년 25%, 2025년 30%, 2026년 35% 등으로 점차 높여가겠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이와 별개로 도는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학교급식 우리 수산물 데이’도 본격 운영한다.


사업대상 학교가 국내산 수산물을 이용해 만든 요리로 학교급식을 제공하면 수산물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가령 낙지비빔밥에 꽃게 해물탕을 학생 식판에 올렸다면 비빔밥 속 낙지 값과 해물탕 속 꽃게·갑오징어·새우 값을 지원한다. 이때 학교당 지원비는 최대 170만원으로 책정된다.


앞서 도는 수산물 데이 운영을 위해 천안 서당초, 아산 모산중, 서산 서령고 등 11개 시·군 15개 초·중·고를 사업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는 오는 10월까지 개별적으로 우리 수산물 데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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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도 어촌산업과장은 “수산물은 잠재 소비자인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고 도내 생산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한정된 급식비용으로 구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공동구매 지원 확대와 우리 수산물 데이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 청소년이 지역 수산물을 보다 쉽게 접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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