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달러 타고 ETF 상승기류…"당분간 강세 이어질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달러 선물 지수 정추종 ETF
모두 7% 넘는 주가 상승률
개인투자자 선호도 강해져

달러 타고 ETF 상승기류…"당분간 강세 이어질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달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이어진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긴축의 고삐를 꽉 죄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덕이다. 증권가는 당분간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8일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관련 ETF의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달러 선물 지수를 정추종하는 ETF 모두가 7%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가 14.90%의 주가 상승률로 이 기간 가장 많이 올랐다. 미국달러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해당 ETF는 지난달 2일 1만405원에서 지난 15일엔 1만1955원까지 올랐다. 마찬가지로 해당 지수를 2배 추종하는 나머지 레버리지 ETF 상품들도 14%대의 상승률을 그렸다. 달러 선물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F들도 7% 이상의 주가 등락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지수를 역추종하는 인버스와 2배 역추종 인버스(곱버스) ETF 상품들은 비슷한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종목들이 추종하는 달러 선물지수도 이 기간 크게 올랐다. 달러 선물지수는 6월2일 10만1832에서 지난 15일엔 10만7911까지 오르며 5.97% 상승했다. 이 기간에 달러 선물지수는 최고 10만9140까지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가 코스피 2300선이 붕괴되는 등 약세장임을 고려한다면 달러 ETF의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체 ETF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7.71%였는데, 달러 선물지수를 정추종하는 6개 ETF 상품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11%에 달했다.

달러에 베팅하는 ETF의 강세는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달러는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넘어 1%포인트 금리 인상인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등 긴축 강도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1326원대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건 2009년 4월30일의 1325.0원(고가 기준) 이후 13년 2개월여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ETF 선호세도 강해지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개인의 ETF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 4종목이 달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다. 이 기간 달러 곱버스 ETF인 ‘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가 개인 ETF 순매수 5위에 올랐는데, 단기 변동성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린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Fed의 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신호가 더욱 명확히 나타나야 달러는 고개를 숙일 것"이라며 "시장의 방향성은 이를 향하는 것 같지만 도달 시기는 예단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