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中위안화 매수 수요 급증…외환규제 완화 후 8배로 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인들의 중국 위안화 매수 수요가 급증했다고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이 러시아에 금융 제재를 취하면서 러시아인들이 미국 달러, 유로 대신 위안화를 늘리면서 자산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국영 오트크리티예 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지난달 20일 외환 매수 규제 조치가 풀린 뒤 위안화 수요가 8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방의 금융 제재에 따른 충격을 줄이겠다며 외환 구매 관련 제재를 완화했다.
오트크리티예 은행은 영국 파운드와 스위스 프랑 수요도 2.5배 늘었으며 달러와 유로 수요는 줄었다고 밝혔다.
오트크리티예의 알리야 주브코바 금융시장 담당 부대표는 "위안화가 과거보다 변동성이 줄고 안정적인 통화가 됐다"며 "외환 다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거래소가 집계한 루블·위안 거래량도 이번주 443억루블로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재무부가 루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최근 소위 우호적 국가의 통화 매입을 재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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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는 올해 초 서방의 제재 조치로 급락했으나 제재 조치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유가 상승 등의 호재가 겹치며 급반등해 현재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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