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과 자라는 건 아닌데" '빅쇼트' 버리, 9명 아빠된 머스크 저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가 15세 연하 임원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저격했다. 머스크 CEO가 평소 언급해온 저출산 문제의 해결 방법이 부하직원과의 연애는 아니라고 지적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버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출생률은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상사가 부하직원과 자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1959년 수준의 핵가족이다. 무너진 가족에 더 많은 아이들은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버리의 발언은 전날 머스크 CEO의 새로운 쌍둥이 자녀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나온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뇌신경과학 관련 테크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의 관계에서 쌍둥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자녀는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예일대 출신의 질리스는 2015년 인공지능(AI) 전문가 자격으로 머스크 CEO를 처음 만났고 2017~2019년 테슬라에서 일했다.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 CEO의 자녀가 추가로 있다는 소식 자체가 주목받기도 했지만, 특히 그가 평소 저출산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상황에서 나온 보도여서 더욱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7년부터 세계 인구 감소 문제를 우려해왔던 그는 올해 들어서만 10여차례 인구 문제와 관련해 트윗했다. 지난 5월에는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일본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면서 "현재의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한국은 3세대 안에 인구가 현재의 6%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고 대다수 인구가 60대 이상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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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머스크 CEO를 저격한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폭락에 베팅해 천문학적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물이다. 그의 일화는 할리우드 영화 빅쇼트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빅쇼트는 대규모 공매도라는 뜻으로 영화 속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버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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