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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美경제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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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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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경착륙과 스태그플레이션 등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CRS는 최근 '미국 경제가 연착륙·경착륙·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 가운데 어디로 향해 가는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CRS는 현재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 긴축이 이뤄지고 있다며 연착륙보다 경착륙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CRS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당한 규모로 신속히 없애려면 실업률 상승이 필요하다"면서 "연착륙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965년과 1984년, 1994년 통화긴축 후에도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CRS는 "1965년과 1994년에는 물가가 낮았고, (그나마 높던) 1984년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 5% 아래였다"고 현재와의 차이를 지적했다.


CRS는 "필연적 인과관계는 아니고 일부는 시차도 있었지만, 1950년대 이후 모든 경기후퇴는 장기간 금리 인상 후에 일어났다"면서 "지금처럼 물가가 높고 Fed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는 연착륙보다 경착륙이 더 흔하다"고 강조했다.

CRS는 직전 미국경제의 침체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에 있었던 만큼, 경착륙이 발생할 경우 '더블딥 경기후퇴'가 된다고 밝혔다. 더블딥은 경기후퇴 후 회복기에 접어들다가 다시 경기가 후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더블딥이 현실화하면 1980년대 초 2차 석유파동 이후 40년 만일 정도로 드문 사례다.


CRS는 당시와 지금 상황이 유사하다면서 1980년대 초는 올해 전까지 물가 상승률이 7%를 넘겼던 마지막 시기이며, 당시에도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19% 넘는 수준으로 올리며 경기후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CRS는 또 Fed가 경착륙 우려 때문에 금리를 신속히 올리지 않을 경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이라는 더 안 좋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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