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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하반기 첫 거래일, 다우 1.05% 상승…10년물 금리 3%선 붕괴

최종수정 2022.07.02 05:23 기사입력 2022.07.02 05:23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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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50여년만에 최악 상반기를 마무리한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아 변동성을 나타내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선 밑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1.83포인트(1.05%) 오른 3만1097.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95포인트(1.06%) 높은 3825.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11포인트(0.90%) 상승한 1만1127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주택건설주가 오후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풀티그룹은 전장 대비 6.69% 상승 마감했다. 레나는 5.71%, 디알호튼은 8.01% 뛰었다.


반면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하며 3% 가까이 떨어졌다. 엔비디아(-4.20%), 웨스턴디지털(-3.15%), 퀄컴(-3.30%), AMD(-3.66%) 등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밀렸다.


백화점 체인 콜스는 매출 전망치 하향과 함께 사업부 매각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19.64%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공급망 차질 우려에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하며 1.35% 상승 마감했다.

주말과 독립기념일(7월4일) 휴장을 앞둔 투자자들은 이날 경기침체 우려 속에 경제 지표와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0으로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신규주문 지수 역시 55.1에서 49.2로 떨어져 2020년5월 이후 처음으로 수축을 의미하는 기준선(50)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공개된 6월 S&P글로벌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의 57.0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제조업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최근 공개된 경제 지표가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전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1.0%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뜻하는 ‘기술적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는 셈이다.


경기침체 우려에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8%대까지 미끄러졌다.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 하락은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몰리며 국채 가격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전장 대비 소폭 오른 온스당 180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7달러(2.52%) 오른 배럴당 10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시장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모두 하락했다. 미 500대 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S&P500지수의 주간 하락폭은 7%에 육박한다. 다우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4.1% 떨어졌다.


베어드의 로이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상반기 최악의 증시 성적표 배경에 인플레이션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통제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한 매파적 발언을 철회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장에서 새로운 강세장이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들어 내내 시장을 짓누른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공포감으로 S&P500지수는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까지 20%이상 떨어졌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70년 이후 최악의 하락 폭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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