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 아머드프레시 등 예비유니콘 선정
기술보증기금서 200억 자금 특별보증
"사업 성장·도약 계기로 삼을 것"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식품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정부의 특별보증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성장의 날개를 달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육각, 아머드프레시, 더파이러츠, 글루업, 트릿지 등 농축수산물·식품 관련 5개 기업은 이번 중소기업벤처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육각과 글루업은 ICT 분야이며 더파이러츠와 트릿지는 플랫폼, 아머드프레시는 제조 분야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들 기업을 포함한 20개사를 ‘예비유니콘’으로 선정하고 특별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검증을 받은 기업 가운데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유니콘 유망 기업에 기술보증기금이 최대 200억원의 자금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육각은 D2C(Direct to Consumer)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신선육에 특화된 유통 기업이다. 정육각은 이번 특별보증 기업 선정 과정에서 IT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생산 및 유통과 물류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내실있게 갖춘 점 등을 크게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부문별 전문 인력을 다양하게 충원하는 등 기업 성장세에 맞춘 인재 등용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정육각은 최근 대상홀딩스 자회사인 친환경 유기농 식품 브랜드 ‘초록마을’ 인수에도 뛰어든 바 있다.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자체 IT 물류·유통망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DaaS) 및 사물인터넷(IoT) 조리기기 론칭도 준비 중이다.
아머드프레시는 비건 치즈 전문 기업으로 아몬드 밀크를 원료로 한 세계 최초 발효 방식 비건 식물성 대체 치즈 개발기술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올 하반기 계획 중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수산물시장 정보 서비스 ‘인어교주해적단’으로 유명한 더파이러츠와 가정간편식(HMR)브랜드 ‘진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로그’ 등을 선보인 온오프라인 브랜드 커머스 기업 글루업, 농산물 무역 거래 스타트업 트릿지 등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역시 이번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계기로 분야별 시장 개척과 성장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정부가 성장 단계에 맞춘 보증 지원을 제공해주는 것은 기업경영 차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면서 "앞서 다른 유니콘 기업들이 그랬듯이 이를 계기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업력이 7.4년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171억원이며 평균 고용인원은 100명 수준이다. 투자유치금액은 평균 354억원, 기업가치는 평균 1950억원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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