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연말 금리 3% 전망 속…대출·예금 적기는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조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금리 인상기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사는 대출에 따른 이자지출을 최소화 하고, 예·적금을 통한 이자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기(適期)’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등 자산 투자를 위한 대출엔 시간적 여유를 둘 것을, 이자수익을 위한 예·적금 상품의 경우 당분간 만기를 짧게 운용하되 오는 4분기 무렵부턴 금리 정책의 추이를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미 양국 간 금리 역전이 벌어질 경우 자본유출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금리 수준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속속 상향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2.50%에서 2.75%로 25bp 상향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엔 연말까지 50bp, 내년 1분기까지 75bp인상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연말까지 100bp인상을 전망한다"면서 "7월 빅스텝에 나서는 데 이어 8·10월 각기 25bp씩 인상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선 시장의 컨센서스인 2.75% 이상의 금리 수준을 점치기도 한다. JP모건은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2.75%에서 3.00%로 25bp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한은이 다음달 빅스텝을 단행한 뒤, 8·10·11월에 잇달아 25bp씩을 추가로 인상해 연말 금리를 3%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3.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듯 10년 만에 3%대 금리를 눈앞에 두게 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느 시점에 예·적금 상품을 들어야 단 0.1%포인트(p)라도 이자 수입을 늘릴 수 있는지, 또 어느 시점에 대출을 실행해야 이자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가 하는 측면 에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등 자산을 위한 대출엔 다소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소 연말까지는 인상 폭과 무관하게 금리 수준이 지속 오름세를 나타내겠지만, 이후론 경기침체 정도에 따라 금리정책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까닭이다. 예·적금 등 저축성 예금상품의 경우 당분간은 3개월 가량의 짧은 주기로 이자이익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2개월 이상의 장기 상품은 3분기 예고된 이른바 자이언트스텝, 빅스텝 상황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단 설명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최재산 신한PWM 여의도센터 PB팀장은 "연말께엔 경기 침체 정도에 따라 금리정책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규 대출은 연말 이후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예·적금의 경우 오는 9~10월 이후론 기준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3~4개월 단위의 짧은 주기로 상품을 운용하되 이후 6개월 또는 12개월 이상의 상품 가입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