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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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경찰청을 방문한다. 대외적으로는 지휘부 격려 차원의 방문이라고 하지만, 최근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사전 면담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그의 행보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찾아 김창룡 경찰청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행안부 장관이 취임하면 외청기관인 경찰청에 방문하곤 했다"며 "이번 방문은 지휘부 격려 차원으로 예정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앞서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은 2017년 8월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 전국지휘부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장관의 경우는 경찰권을 두고 행안부와 경찰청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단순 격려 차원만은 아닐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행안부는 최근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장관 사무에 치안을 부여하고 이를 실행할 조직으로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이에 맞서 가칭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을 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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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이 지난달 말 경찰청장 후보군 6명을 1대1로 만나 면담을 한 점도 이날 방문에 의구심을 키우는 부분으로 꼽힌다. 행안부 장관은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인사 제청권을 갖고 있지만 대통령 임명 전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들을 따로 만난 것을 두고 경찰 내부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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