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주에 푹 빠졌네" 동남아 MZ 홀리는 참이슬·두꺼비
해외시장 확장하는 하이트진로
'젊은 인구' 동남아 시장 집중 공략
국가별 차별화 현지 마케팅 펼쳐
온·오프라인 유통망 지속 확대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하이트진로가 해외 수출 부문을 확장하면서 소주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현지인 구매 비율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200만달러(약 1262억원)로 전년(7486만달러) 대비 36.3%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5862만달러)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비교적 일찍 진출한 해외 지역인 중화권과 미주 지역이 전년 대비 47%대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견인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기타 주류 등을 8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동남아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동남아에선 2019년 1733만달러에서 지난해 2688만달러까지 2년 만에 소주 수출량이 55% 넘게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현지인 소주 구매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대부분 아시아권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상위 10개 국가 중 6개 국가가 동남아 국가였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매우 젊은 편이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고 여성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등 현지 유통망을 통해 참이슬과 과일리큐어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본격적으로 유통하는 중이다.
현지 젊은 층을 공략한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푸느떤떠이(1990년대에 태어난 고소득 여성층)’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는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이어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엔 필리핀 마닐라에 6번째 해외 법인을 만들었다. 앞으로 해외 기지 중심으로 현지인 시장 공략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에선 가정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오른 만큼 편의점 등 가정 채널에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태국에선 빅씨(BigC), 마크로(Makro) 등 대형마트의 일부 점포에 참이슬과 과일리큐어 등이 입점해 있다. 올해도 태국 최대 규모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5000여개 점포에 입점했으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망을 꾸준히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직 비교적 시장 규모가 작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선 MZ세대 소비자 니즈에 맞는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벌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했을 땐 동남아 지역에서 잇따라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황이 풀리면서 향후 매출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 내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대부분 영업을 재개한 만큼 유흥시장 회복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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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는 아시아 전략국가들에서의 성장과 브랜드력을 보다 가속화하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적극 발굴해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국가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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