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신촌서 유세 중 둔기 피습…李 "민주주의 훼손하는 행위"
宋, 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 후 휴식
민주당 "민주주의 위협 강력 규탄…안전 강화에 더 만전 기할 것"
정의당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기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거리에서 유세활동을 하던 중 신원 미상의 한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해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고, 민주당도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송 대표는 오후 12시 15분께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현장 유세를 벌였다. 그러나 유세를 시작하려던 중 고령의 한 남성이 송 대표에게 달려들어 망치로 보이는 물체로 머리 부분을 수 차례 내리쳤다.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다.
송 대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인 경기 광명시 유세 일정은 취소됐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송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송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하다가 괴한에게 뒷머리를 뭔가로 맞아 입원하셨다"며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지역 유세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는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어 "가해자는 서대문 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중"이라면서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가해자에 대해 지금 언급할 사항이 없다"면서 "경찰에서 관련 입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친문 성향의 여권 지지자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그런 이야기에 대해 사건 브리핑을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면서 "경찰이 경위를 발표하기 전 떠도는 이야기는 모두 '카더라'(소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선거일까지 전국 각지 유세 현장의 안전 강화에 더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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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금 전 송 대표가 유세 도중 둔기로 피습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송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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