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자유는 항상 독재 이긴다…푸틴, 이제 전 세계서 고립돼"(2보)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 전 세계에서 고립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독재자’ 푸틴 대통령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직접 미국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진행된 국정연설에서 "자유는 항상 독재를 이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일 전 푸틴 대통령은 자유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근간을 흔들려고 했다"며 "그가 잘못 생각했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세계가 전복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코 예상하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힘의 벽에 직면했다"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독재자가 침략에 대해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그들이 더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고 추가 제재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중립국 스위스 등과 함께 한국을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이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에 이어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발언도 반복했다. 연설 초반에는 "빛은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마르카로바 대사를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나서 세계와 우크라이나에 신호를 보내자"고 하자, 의사당 내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의사당 내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의상을 입거나 국기를 든 이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두번 반복해 발언하자 다시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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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하지 않을 것이고, 충돌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루마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나토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 지상군, 공군 비행대, 선박 등을 배치했다"며 "미국과 동맹은 나토 회원국의 모든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군사, 경제, 인도적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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