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러 정상회담 현 시점에선 개최 가능성 사라져"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지역 독립 승인과 병력 투입 발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24일 회담이 현재로선 의미없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 "현 시점에서는 미·러 정상회담은 당연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지난 20일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의제 논의 차원에서 양국 외무장관이 24일 먼저 만난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아놓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러시아가 경로를 바꾸지 않는 한 외교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러시아의 긴장 완화 조치를 언급하면서 "이는 군대를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 러시아군의 철수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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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백악관 발표 직전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을 한 직후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됐다면서 "더는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라브로프 장관에게 회담 취소를 알리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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