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로 긴급통화를 갖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간 3자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반군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위한 외교적 채널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1시간45분에 걸쳐 긴급 통화를 나눴으며, 연이여 젤렌스키 대통령과 30분간 통화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돈바스 교전 상황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OSCE간 3자 접촉그룹 회의를 긴급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 정상들도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궁은 보도자료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측도 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3자 회담은 곧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돈바스 교전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회담이 열려도 이견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전선 상황의 급격한 악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긴장 고조의 원인이 우크라이나군의 도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와 탄약 등을 대규모로 공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서방의 도발로 인해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이들이 거세지는 포격을 피해 러시아로 대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D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에 대한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반군이 정부군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공격작전이나 도발, 유격전, 러시아 영토 공격 등도 행하지 않고 있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며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고 평화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