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중앙우체국서 통신 3사 CEO
임혜숙 과기부 장관 만나 간담회 진행
과기부, 실무 차원에서 신속 진행한다 방침

17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임혜숙 장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17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 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임혜숙 장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5G 주파수 추가할당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온 통신 3사 대표들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먼저 주파수 추가할당을 요청했던 LG유플러스는 결정이 늦어지는 데 아쉬운 속내를 내비친 반면 이에 적극 반대해왔던 SK텔레콤과 KT는 표정 관리에 나섰다.


LG유플러스 황현식 "확실한 결론 안 나"

17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임혜숙 과기부 장관 간담회에서는 5G 투자 확대, 28㎓ 대역 투자 확대, LG유플러스가 요청한 5G 추가 폭 할당과 SK텔레콤의 추가 할당 요청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확실한 결론이 안 났다"며 "국민 편익 관점에서 고객 관점에서 의사결정이 조속히 내려져야 하는데 자꾸 다른 논리로 지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요청한 추가 20메가 폭은 2018년에 예고됐고 2019년도에 가용한 주파수였다"며 "뒤늦게 (SK텔레콤에서) 제기된 다른 대역의 주파수는 계획상 2023년도로 논의됐다. 먼저 연구반 태스크포스(TF)와 공청회를 거친 주파수하고 뒤늦게 제기된 것을 같이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부에서 최대한 빨리 이 부분 결론 내려고 실무적으로 하겠다고 장관이 말했다"며 "정확히 어떤 일정으로 진행될지는 들은 바 없고 과기부 작업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KT 구현모 "추가할당 조건 필요…선례 있어"

구현모 KT 대표는 "투자를 작년 이상으로 해달라는 장관님의 말씀이 있었고 그에 맞춰 통신 3사도 작년 이상 집행하겠다는 의견을 드렸다"면서 "28㎓ 지하철 구축에 여러 어려움 있지만 성실히 잘 이행해서 국민들이 28㎓를 통해 지하철에서 좀 더 빠른 와이파이 이용하도록 하자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구 대표는 "유플러스에도 충분히 공감되고 SK텔레콤이 요청한 것도 취지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KT는 SK텔레콤이 요청한 3.7~4.0㎓ 대역에 대한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의견을 정부에 드릴 것이고 정부가 이를 포함해 종합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추가할당 조건이 필요한 가에 대해서는 "2013년도 주파수 1.8㎓ 대역을 받을 적에 할당 조건으로 해서 지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가 달랐던 선례가 이미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정부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SKT 유영상 "5G 3년 결과물 들고 MWC 간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눴다"며 "투자 확대한다는 입장으로 최대한 확대하고 국민이 원하는 커버리지 품질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소 전년 이상 5G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5G를 3년 동안 했는데 거기서 나온 결과물을 갖고 글로벌로 가야하지 않겠느냐 그런 관점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가서 3가지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며 운을 뗀 후 메타버스·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암호 사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이프랜드'는 국내나 전세계 1등은 아니지만 통신사업자가 5G를 하면서 유즈케이스로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MWC서 많은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우리에게 만나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난번 CES에서 발표한 AI 반도체 '사피온'"이라며 "대한민국 통신 기업이 반도체 자회사와 같이 만든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피온이 본격 글로벌로 간다. 수요처가 될 글로벌 통신사업자에게 세일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D

글로벌 양자암호 사업자로서의 도약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3년 전 인수한 스위스 IDQ를 갖고 대한민국과 유럽을 공략하고 미국에도 진출하려 한다"며 "국내 5G 성과를 안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는 관점을 마지막에 드렸다. 이번 MWC에서 그 부분에 대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