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20세기는 대량 생산의 시대이자 투입과 부가가치가 비례하는 시대였다. 하지만 21세기 기술 집약의 시대에는 투입된 노동 자원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다. 브랜드 초격차 우위를 점한 극소수의 잘 나가는 기업이 상품 가격 설정의 강력한 권한을 지닌다. 그에 따라 노동자의 권익과 가치는 소외되기 쉬운 상황. 저자는 비싼 상품이라도 어쩔 수 없이 사야하는 노동자들과 대기업에 의해 기술 자체가 억압되는 현 상황에 문제를 제기한다.

[책 한 모금] 기업의 시장 지배로 위협받는 인류의 미래 ‘이윤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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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익하다 하더라도 무료 상품이라는 착각은 정확히 착각일 뿐이다. 그것이 노동 계약이든 빵을 구매하는 것이든 골동품을 교환하는 것이든 모든 교환은 서로를 향상시켜 줄 때 이루어진다. 나는 빵 한 덩어리를 2달러와 바꿀 용의가 있고 제빵사는 빵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돈을 더 원한다. 구글 맵이나 레스토랑 평가 앱도 예외가 아니다. 앱은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나는 나의 사용 기록과 함께 광고를 보는 수고를 제공한다. 그리고 나의 사용 기록은 다른 사용자들의 경험(나의 경험을 포함해)을 향상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99쪽>


어떤 분야에서는 신기술이 이른바 ‘빅박스 소매 모델’에 대항해 맞서고 있다. 빅박스 소매 모델은 기업들이 시내 가장자리에 있는 아주 큰 주차 공간에 대형 체인점을 짓는 것을 말한다. 아마존의 온라인 유통망은 월마트의 빅박스 전략에 대항하고 있고 토이저러스는 온라인 시장을 거머쥐는 데 실패해 그 빛을 잃었다. <132쪽>

세계적으로는 불평등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국가들 각각의 내부에서는 소득 불평등이 증가했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불평등이 확대되어 심슨의 역설을 떠오르게 만든다. 구성 비율이 다른 그룹들(흡연자/비흡연자와 부자 국가/가난한 국가)을 비교할 때는 일단 그들을 하나로 묶으면 그 구성 비율은 전체 모집단에 따라 바뀌게 된다. <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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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의 역설 | 얀 이크하우트 지음 | 강성실 옮김 | 한국물가정보 | 440쪽 | 1만7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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