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 AI 기반 첨단 과학기술 도시 만들 것”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서 거점유세
칼바람·한파·눈발에도 지지자들 응원 열기 후끈 '연신 환호성'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조형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 광주광역시를 찾아 호남 득표율 30% 목표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16일 오전 9시께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한복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장 장날(3·8일 5일장)이 아니었지만 장이 선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였다.
윤 후보가 이곳에서 거점 유세가 예정되면서 국민의힘 관계자, 지지자 및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전날부터 칼바람과 함께 갑작스레 찾아온 매서운 한파는 이들의 열기에 적수가 되지 못하는 듯했다.
윤 후보의 유세에 앞서 지지자들이 발언대에 올랐다. KBS 5기 개그맨 김종국씨가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흥을 돋웠다.
그는 “개그맨과 같은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 한 사람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 공정과 상식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필요하다”고 외쳤다.
MZ세대를 겨냥한 듯 20대 청년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양태승·김도조·황인정씨가 연단에 올라
“국민이 주인 대접을 받고 정당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약 한 시간여 뒤 윤 후보가 도착할 즈음, 때맞춰 눈이 내리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멋있다”라는 말과 함께 “좋은 징조가 아니겠느냐”라며 윤 후보를 맞았다.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정권교체”를 외치며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윤 후보는 손을 들어 화답하고 연단에 섰다.
그는 “저에게는 지역주의 자체가 없다”며 “기존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편안함을 위해 만들어놓은 이 지역구도를 깨서 국민 화합을 이뤄 대한민국 번영과 광주 발전을 이뤄야 할 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주가 그동안 홀대를 받고 차별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광주는 그 빛을 발할 것이며 ‘AI 기반의 첨단 과학 기술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의 의미를 알린 것”이라며 “이 정신을 기반으로 해 광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AI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의 원하는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부산, 대구 등 어디를 가도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더불어 쇼핑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있는데 광주만 제대로 된 곳이 없다”며 “때문에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는 타지역으로 원정을 나가야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쇼핑몰의 유치를 광주·전남 시도민들께서 그렇게 바라왔는데 그 유치를 못 하게 누가 했느냐”면서 “잘사는 사람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각각 특정 정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합쇼핑몰 유치뿐만 아니라 광주를 발전시키면 젊은 세대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 광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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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후보는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전주·청주 등의 거점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전날 안철수 후보 유세 버스 관계자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이날 하루 선거 노래와 율동 등은 하지 않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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