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치킨시장에 도전장…‘반값’ 가성비로 승부수
자체 치킨 브랜드 론칭
2만원 육박 프랜차이즈 치킨 겨냥
소비자 호응에 매출 급성장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주요 프랜차이즈의 치킨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편의점이 ‘반값치킨’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편의점마다 자체 브랜드를 띄우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GS25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점포에서 판매된 치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20.3%, CU에서는 8.5% 판매가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치킨 배달 매출도 급증했다. GS25에서는 배달 판매가 440%, 세븐일레븐에서는 43.1%, CU에서는 159.6% 증가했다. 각사들은 낱개 상품, 순살꼬치, 한 마리 치킨 등 약 30여종의 치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치킨은 차별화된 가격과 맛을 내세운다. GS25는 즉석치킨 브랜드인 ‘치킨25’를 전국 500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이용해 만든 쏜살치킨으로 가격은 1만원이다. 640g의 대용량 상품으로 치킨무, 치킨양념소스, 콜라가 함께 제공된다. 더큰반마리치킨은 프랜차이즈에서 주로 사용하는 9~10호 닭보다 더 큰 사이즈인 11~12호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다리와 날개 각각 1개씩을 포함해 총 7조각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치킨의정석’ 브랜드를 ‘프라이드’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현재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치킨을 판매하며 한마리치킨(9900원), 양념닭강정(9900원), 버팔로봉세트(6900원) 등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상품 구성이 특징이다. 닭은 엄선된 국산 신선육을 사용하고 있으며, 양념은 흑후추·하바네로 고추 등을 사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한 향과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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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치킨 상품을 7000여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순살치킨과 치즈볼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치킨박스’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9900원이다. 이 상품은 550g 중량으로,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을 주문 즉시 신선한 기름으로 튀겨낸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치킨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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