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시간 노동,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尹 노동 공약 총공세
심상정 "노동자 고혈경제 시대로 되돌아가나"
안철수 "공공기관 개혁 막는다는 우려 많아"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박준이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120시간 노동' 발언,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찬성 등 노동 관련 발언과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3일 지상파 3사가 합동 초청한 대선후보 토론회 '일자리·성장' 토론 순서에서 심 후보는 윤 후보의 '120시간 노동'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윤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성취한 노동시간이나 임금 노동권을 죄다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 분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며 "노동자 고혈 경제 시대로 돌아가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사실하고 다른 이야기로 너무 네거티브를 심하게 한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같으면 52시간을 주 단위로 나눈다고 해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인력이 많이 있으니까 상관이 없지만 스타트업 같이 작은 기업도 보호를 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공약을 꼬집었다. 그는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할 때 그 개혁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는 우려들이 많고, 더군다나 이것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될 우려가 많다"며 "그렇게 될 경우 제일 걱정되는 시나리오는 기업들이 민주노총에 지배를 당해서 경제의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깊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노동이사제라는 것은 노조에 이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에서 근로자들이 추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 분야에 넘어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민간개발로 넘어가느냐(하는 것). 상법개정 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무조건 안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가 다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든지, 여러 다른 직원들, 다른 쪽 재교육을 시킨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직원들이 반발할 경우 노동 이사가 기업이 발전하려는 것, 기업이 국민을 위해 일하려는 방향을 막을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윤 후보 소속 정당(국민의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그건 기득권 노조를 위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 보수 가치에 기반한 우리 정당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에 윤 후보는 "저희 당에 그런 말 하는 분들이 있나"라며 "어쨌든 당에서 당론을 채택해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