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MZ 반응 좋아
구매자 70% 1020세대

이상봉 델릭서 대표.

이상봉 델릭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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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의미가 담긴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실천 가능한 행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3일 이상봉 델릭서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액세서리 쇼핑몰 델릭서를 만들었다. 델릭서는 매출의 일부를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브랜드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델릭서의 상품에는 ‘유기동물 후원 기부’라는 문구가 쓰여 있으며 브랜드 제품 구매자 중 70%가 1020세대다. 최근엔 연예인 다수가 델릭서의 제품을 착용하고, 델릭서가 유기동물을 돕는다는 사실이 MZ세대의 입소문을 타면서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1월 누적 자사몰 회원수는 전년 대비 8배, 쇼핑몰 방문자 수는 17배가 늘었다.

델릭서의 브랜드의 방향에는 나눔을 추구하는 가치가 녹아 있다. 최근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문제는 유기동물이다. 이 대표는 직접 대구, 일산, 파주 등에 위치한 유기동물보호소 등 시설에 방문해 동물을 돌보고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단지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입양했던 반려동물을 생각보다 노력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쉽게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탓에 야생화된 유기동물이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잊고 동물을 쉽게 버려도 되는 존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치소비 브랜드에 중요한 요소로 ‘소통’을 꼽았다. 델릭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사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게시한다. 델릭서 인스타그램에는 봉사활동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거나 델릭서 덕에 사회문제에 눈을 떴다며 감사를 전하는 국내외 고객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더 손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는 자신의 신념과 맞는 제품이 있다면 기꺼이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에 기존 기업도 점점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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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대표는 가치만 내세우고 제품력은 없는 주객전도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직접 동대문·남대문을 돌며 시장을 조사하고, 실력있는 협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델릭서는 브랜드 스토리를 관통하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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