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TV에 안 내보내주니 전화 밖에 방법 없어…난 피해자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TV방송에 출연하게 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30일 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서부지법의 '4당 대선 후보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 후 기자들에게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허 후보는 유권자 개인당 3~4통 전화를 돌려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에 "나를 TV에 내보내지 않고 언론도 보도하지 않으니 나를 알릴 방법이 전화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허 후보는 "이는 자기 방어다. 국민의 기본권으로 내가 전화를 한 것은 합법적"이라며 "그런데 여러분이 불편하다고 해서 이젠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를 알릴 기회가, 내가 대통령 선거 나왔다고 알릴 기회가 없다"며 재판부 결정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허 후보는 4당 후보 등이 TV를 통해 엄청난 광고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난 내돈 몇십억원을 들여 전화하고 또 몇십억 들여 신문에 광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1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들어갔는데도 방송에 한번도 안 내보내준다, 난 피해자다"라고 분노했다.
30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서부지법의 '4당 대선 후보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 후 기자들에게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앞서 허 후보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무작위로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홍보 전화를 돌렸다. 대부분 2통~3통 가량 받았고 10통까지 받은 이들도 있었다.
전화가 계속되자 '짜증이 난다', '중요한 다른 전화인 줄 알고 받았다'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허 후보측은 지난 24일 중단을 선언했다.
전화 비용과 관련해 허 후보 측은 "유권자 1인당 3통 가량 간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집계를 해 봐야 안다"며 "10억원 가량 든 것 같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를 통해 개인의 휴대폰으로 거는 홍보방식'의 경우 10초당 11.7원 비용이 발생하며 부가세를 고려하면 10초당 13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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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4300만명선이고 '1인당 3통'을 고려하면 허 후보측은 1억통이 넘는 전화를 돌렸으며 그 경우 13억원 가량의 돈이 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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