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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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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뚜렷…오미크론 확산·긴축정책에 불확실성 여전

지난해 산업생산·소비·투자 4년만에 '트리플 증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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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늘어나 4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이 같은 회복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2.5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1년 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경기 회복으로 반등에 성공, 2010년(6.5%) 이후 11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제조업을 포함하는 광공업 생산이 6.9% 늘어나며 전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29.7%), 자동차(4.6%) 생산이 늘며 제조업은 7.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전년 대비 4.3% 증가한 74.3%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8.5%), 도소매(4%)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숙박·음식점업(1.4%), 교육서비스(1.9%), 예술·스포츠·여가(6.9%) 등 대면업종이 개선되면서 모든 업종에서 늘어 전년 대비 4.3%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2%)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5.5% 증가해 2010년(6.7%)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외부활동,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의복·신발 등 내구재(5.1%) 판매가 늘어난 데 기인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2020년 지표가 악화됐던 데 대한 기저효과라기 보다는 지난해 그만큼 경기 회복세가 강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7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포인트 하락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리두기,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홍 부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공급망, 실물경제 거시금융 분야별로 일일 점검하고 주 2회 상황을 공유, 대응키로 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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