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피한 리모델링, 흥행 초대박
29가구 분양 '송파 더 플래티넘'
7만5000여명 몰려 2599대1 경쟁률
높은 분양가에도 각종 규제 피해 신청 몰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첫 리모델링 아파트 일반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송파 더 플래티넘’ 29가구에 7만5000여명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았지만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신청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송파 더 플래티넘’은 전날 일반분양분에 대한 청약 결과 29가구에 7만5382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2599대 1에 달했다. 이 아파트 72㎡(전용면적)는 15가구에 4만1961명이, 65㎡는 14가구에 3만3421명이 각각 신청했다.
청약방식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는 일반아파트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탄역 디에트로 퍼스티지(809.1대 1)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단지는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가구수를 늘릴 수 있게 된 이후 처음 일반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328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특히 일반분양분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인 30가구에 못미쳐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분양가가 서초구 일대와 맞먹는 5200만원으로, 전용 72㎡가 최고 15억원에 육박한다. 역대 송파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고가다.
고분양가에도 신청이 몰린 것은 서울에서는 드물게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자유롭게 청약이 가능했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 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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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향후 다른 리모델링 아파트들의 분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9가구만 늘리기로 한 송파구 성지아파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등의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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