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도 평화유지군 카자흐 도착...美 "합법적 파병인지 의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카자흐스탄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사태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정부는 러시아의 군사파견에 대해 합법적 파병인지 여부가 의심스럽다며 인권침해 행위 등을 주시할 것이라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자국 공수부대가 평화유지군 1진으로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가 러시아와 옛 소련연방 6개국간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함에 따라 러시아가 가장 먼저 부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CSTO 평화유지군은 러시아군이 절대 다수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체 파병규모는 약 2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친러성향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비롯한 현 카자흐스탄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급히 군사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토카예프 대통령도 러시아군 파병소식 직후 성명을 통해 "수도 누르술탄을 수호할 것이며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유혈시위 사태는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시위 진압과정에서 군경 13명이 숨지고 이중 2명은 참수됐으며 10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정부 측은 국내 잠입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배후에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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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파병을 일단 견제하는 모습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파병이 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여부에 의문이 있다"며 "카자흐스탄의 주권 및 인권침해 행위들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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