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원내대표 출신 해리 리드 별세...향년 82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인 해리 리드가 2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헨더슨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2세.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리드가 2018년 췌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해왔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리드는 전직 아마추어 복싱선수 출신으로 전투적이지만 부드러운 말솜씨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1982년 네바다주 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고,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상원 다수당 원내 대표를 지냈다. 2015년 사고로 한쪽 눈을 다치고 이듬해 상원의원직에서 은퇴했다.
보수적인 민주당원인 리드는 공화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오바마 케어' 의회 통과를 이끌어낸 인물로도 손꼽힌다. 2015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에 대해 "대체하기 힘든 고상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와는 2011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시,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FTA 법안을 처리한 인연이 있다.
그의 아내인 란드라 리드는 "가정적이며 매우 충실한 친구"라고 전했다. 그들은 62년간 부부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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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리드와) 20년간 미국 상원에서 함께 일했고, 부통령 재임기간 8년 동안 함깨 일했다"며 "해리 리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상원 다수당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리에게 있어, 이는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사람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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