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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김신록 "연극배우 남편이 나의 힘, 시즌2 궁금해"

최종수정 2021.12.06 16:32 기사입력 2021.1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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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 '지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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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김신록은 '지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힐 만큼 강렬했다. 그가 연기한 박정자는 극의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 캐릭터. 시청자들은 이 단단하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했다. 김신록은 무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공력을 이야기꾼 연상호 감독과 만나 힘차게 터뜨렸다.


김신록은 6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지옥'에서 박정자가 이토록 중요한 캐릭터인 줄 모르고 촬영했다"며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신록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재학 중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익혔고, 2004년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로 배우로 발을 뗐다. 이러한 이력은 '지옥'의 인기만큼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연극 동아리에서 안톤 체홉의 '갈매기'에서 니나 역을 연기했다. 니나는 배우를 꿈꾸는 20세 소녀인데, 그 인물을 연기하며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릴 적 연극배우로 활동 하시다 한문 학원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우연히 연극 무대에 우정출연 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아버지께서 중학생이던 나를, 지인의 극단에 데려가서 '연기를 배우라는 게 아니라 인생을 배우라는 것'이라며 소개해 주셨다"고 말했다.


'지옥'은 '서울역', '부산행'(2016), '반도', '방법: 재차의'(2020)를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유아인, 김현주, 양익준,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세상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박정자로 분해 감정의 격랑을 선보인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께서 정자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요약해주셨는데, 평범한 사람이란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인물이란 하나로 통합할 수 없는 돌발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상황에 모순되는 감정과 상태가 잘 배치되길 바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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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들 앞에서 갑작스레 지옥행 선고를 받은 박정자는 새진리회의 권유로 지옥행 시연 생중계를 하게 되고, 이를 목격하게 된 사람들은 큰 혼란에 휩싸인다.


김신록은 "엄마이기 이전에 인간에 바탕을 뒀다. 인간이 가진 환경적 요소 중에 아이들이 있을 뿐"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죽음 앞에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인간의 존재를 건 노력, 애쓰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포장마차에서 일하는 박정자가 가난하다고 해서 찌들어 있거나, 그의 인생이 우울해 보이지 않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박정자는 '지옥'의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신록은 "고지를 받은 후 5일 동안의 이야기이기에, 감정적인 밀도를 유지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지옥'을 본 시청자 대부분, 박정자를 연기한 김신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묻자 그는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신록은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건 인간,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죽음을 앞둔 박정자의 5일 동안 공감, 연민, 두려움을 함께 느껴주신 게 아닐까"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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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의 엔딩은 무척 강렬했다. 충격적인 모습으로 끝을 맺은 바. 그의 이야기가 시즌2로 이어지게 될까.


이에 관해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이 내게 언급한 건 전혀 없다. 내년 하반기 쯤으로 최규석 작가와 이야기하고 계신다는 기사를 봤다"며 "박정자의 등장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만약 박정자가 살아 돌아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정말 궁금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만약 박정자가 깨어난다면 사람들이 메시아처럼 추앙하지 않을까. 이 메시아를 중심으로 또 파쇼적인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했다.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엔딩 장면, 촬영은 어땠을까. 김신록은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분장도 하고 유리조각도 널려 있었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들 파이팅이 넘쳤다. 다들 '오 좋다, 좋아' 해줘서 서둘러 끝났다. 원테이크는 아니었지만, 준비 시간과 비교해 굉장히 순식간에 끝났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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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은 현재 연극 '마우스피스'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 중이다. 배우로서 한없이 달리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는 "연기가 무엇인지 계속 의문을 갖는 것"을 꼽았다.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존재로는 남편인 연극배우 박경찬을 꼽았다. 그는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는 남편이 항상 큰 힘이 되어 준다. 2008년부터 제가 출연한 작품을 계속 봐왔는데, 지금까지 한 연기 중에 제일 잘했다고 말해줬다"며 호방하게 웃었다.


"무대에서 받는 에너지가 카메라 앞에서 도움되고, 카메라 앞에서 느낀 집중력이 무대에서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좋은 환경이 아닐까. 지금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너지를 내며 활동하고 싶다. 작은 역부터 전체 이끌어가는 배역까지 골고루 하고 싶다. 극적인 작품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표현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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