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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은 잊어라…확진자 압도적 다수가 델타 변이" 美·英 전문가들 경고

최종수정 2021.12.05 10:31 기사입력 2021.12.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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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톤 대학교의 한 연구원이 코로나19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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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전문가들은 우세종인 델타 변이가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현재 뉴스가 오미크론 변이에 집중돼 있으나 현재 미국 코로나19 환자의 99.9%는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새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6400명, 입원 환자는 6300명, 사망자는 860명인데 이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다수라는 의미다.

반면 미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캘리포니아·하와이 등 9개 주에서 20명가량 확인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감염이 여전한 만큼 백신을 접종하거나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내의 방역 관계자들은 오미크론 공포의 확산을 두고 현재 미국 내의 우세종은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델타 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네소타의 세인트클라우드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이 7주째 꽉 찼고, 빈 병상이 없어 실려 오는 환자를 하루에 20차례씩 거절할 때도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자의 압도적 다수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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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보건국장인 주디 페르시칠리는 지난달 29일 브리핑을 통해 "여전히 뉴저지주의 입원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델타"라며 "아직 잘 모르는 오미크론에 대해 히스테리를 일으키지 말고, 우리에게 현재 닥친 일(델타)을 통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언급했다. 미 의학전문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지금 당장 오미크론은 잊어버려라. 우리는 아직 델타 변이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통계청(ONS) 역시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증가가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에서 27일 사이 영국 내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은 60명 중 1명꼴로, 염기서열 분석 결과 감염자의 99%가 델타 변이였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584명으로 이틀 연속 5만 명을 넘겼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130여 명 수준이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해 지배적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델타 변이 감염이 많다"고 말했다. 또 케임브리지 대학의 임상 미생물학 교수 라비 굽타는 "델타는 어린아이들처럼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부류에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고 해석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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