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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물 말고 ‘청라수’ … 대구시 수돗물 새 브랜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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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공모를 통해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청라수'로 선정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공모를 통해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청라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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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9월 시민공모를 통해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을 ‘청라수’로 선정했다.


청라수는 시민공모 624편의 경쟁률을 뚫고 전문가 심사와 최종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고점을 받았다.

2007년부터 사용한 이름 ‘달구벌 맑은 물’은 글자 수가 길어 비교적 부르고 기억하기 어려워 시민인지도 조사에서 만족도 9%, 인지도 27.3%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라수’는 간결하고 어감이 맑고 투명해 지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본부는 밝혔다.


지난 10월 동성로 축제 기간에 실시한 이틀간의 현장 투표에서 젊은 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얻기도 했다.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착안한 ‘청라수’는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을 합친 말이다.


‘청(靑)’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라(蘿)’는 담벼락으로 뻗어나가는 담쟁이덩굴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대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개화기 선교사들이 거주하며 일대에 담쟁이를 많이 심어 유래됐으며 선교사 주택과 3·1 만세운동길 등 우리나라 근대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이 무렵 대구 최초의 수도시설인 가창정수장과 대봉배수지의 건립도 추진돼 대구의 근대문화 보전이라는 역사성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24일 시상식에서는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청라수 등 5편에 시장상과 시상금을 전달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청라수는 100만원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인 단디수, 비슬수는 각 50만원, 장려상엔 도달水와 D-water가 각 2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다음 달 본부는 새 이름에 어울리는 로고를 제작해 비닐라벨 없는 병입 수돗물과 각종 시책 홍보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청라언덕의 상징성과 청라수 이미지를 연계한 콘텐츠도 개발해 대구 수돗물의 가치를 알린다.


최근 대구시는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도시로 선정돼 이듬해부터 1년간 수돗물의 운영관리와 수질의 안정성을 평가받는다.


김정섭 본부장은 “물관리 우수 인증 시범도시로 선정되고 가창배수지 신설공사를 시작한 시기에 대구 수돗물의 새 이름으로 ‘청라수’를 선정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청라수란 새 이름이 빠르게 기억되도록 다양한 홍보를 할 예정”이라며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 테니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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