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차 전기강판 공장에 1조 투자
공장 설립 광양 검토 중
연간 생산능력 4배 확대…글로벌 수요 선점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한 제품 생산체제 구축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연간 4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는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공장은 광양에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10만t 수준이다.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4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강판은 크게 변압기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과 모터·발전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분류한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무방향성 전기강판 중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자동차·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포스코가 신설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은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전기강판을 메인으로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 대비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 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수요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약 84만t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신설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의 점유비가 올해 12%에서 2030년에는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동모터 등 전기차 관련 부품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구동모터는 전기차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이다.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SPS가 친환경차 구동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구동모터 매출 전망은 올해 약 2000억원에서 2025년 7500억원으로 약 3.5배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일부도 포스코SPS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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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대폭 확대되는 전기강판 수요, 주행거리 향상 요구 등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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