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근에서 합동 순찰에 참가한 항공기 중에는 PLA J-16 전투기 4대가 포함됐다.(사진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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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의회 대표단이 미군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깜짝 방문하자 중국이 전투기를 띄워 합동 전시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J-16 전투기 4대와 정찰기 2대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6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가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 방향으로 합동 전시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한 것이다.


스이 동부전구 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군사작전은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동부전구는 중국의 핵심 이익을 위협하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어떤 도발 행위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이 대만에 대해 합동 전시대비 경계 순찰에 나섰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해온대로 방공식별구역 안에 여러 부대에 소속된 군용기를 투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무력시위는 미 상·하원 의원들이 미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깜짝 방문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미 상·하원 의원 6명은 이날 오후 대만에 일시 기착한 미군 C-40 '클리퍼' 수송기 편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이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 해군 항공기에 탑승해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내렸다.


대만 외교부는 미 의원들의 이번 방문이 양측간 논의 하에 대만내 미 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가 주관한 것이라고 밝히고, 외교부 차원에서는 필수적인 행정 및 방역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미 의원들이 불특정 기간 대만에 체류할 것이라며, 체류 기간과 방문자 정보 등은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과 대만 지역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정부간 왕래와 군사 연락을 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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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일부 의원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보(수교시 공동성명 등 양국관계의 3개 중요문서) 규정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추가적인 손해만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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