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을 호소한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화이자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을 호소한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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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어머니에게 '길랑 바레 증후군'이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접종 후 엄마가 언어장애인이 됐어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이 청원에는 6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7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어머니의 삶과 예술이 무너졌다"라며 "언어를 다루는 작가이신 어머니의 삶은 캄캄한 어둠 속에 방치되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혀가 마비되어 언어 장애가 와서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졌고 삼킴 장애가 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라며 "죽이나 암 환자용 음료를 마시고 동네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가며 기나긴 고통 속에서 병마와 홀로 싸우고 있다"라고 썼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화이자 1차 접종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자 그럭저럭 회복되어서 2차까지 맞게 되었다"라며 "그런데 이후 급속도로 몸이 안 좋아지고 말이 어눌해지더니 하루가 다르게 증세가 악화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뇌 질환 문제인가 싶어 검사를 받았지만,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청원인은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차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를 받던 중 '길랑 바레 증후군'을 진단받았다"라고도 밝혔다. 길랑 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청원인은 "접종 시기 등을 고려해 담당 의사가 보건소에 백신 접종 이상 반응으로 신고해주셨다"라면서도 "아무리 기다려도 안내 전화나 문자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보건소에 찾아갔더니 신고 접수 후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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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어머니의 삶은 완전히 망가지고 지금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데 수액 등은 지원도 안 되고, 보상은 병원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정도에 그친다"라며 "의사가 신고해도 증빙해야 할 서류도 많고 신고한 후에도 먼저 연락이 오는 곳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머니가 모든 돈과 제가 받은 월급으로 힘을 합쳐 병원비를 내며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엄마와 제 삶은 완전히 중단됐다"라고 호소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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