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받은 시아버님…도와달라" 울분의 靑 청원
"시아버님 중환자실서 인공호흡기 끼고 하루하루 버티고 계셔"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부작용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건강했던 6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시아버님이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전라도 광주에 거주한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저희 시아버님은 68세고, 전남 영암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시아버님은)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쯤 백신을 맞으셨다. 모더나를 접종한 걸로 안다"며 "술, 담배를 전혀 안 하시지만 호흡기 쪽 비염이 있으시다"고 했다.
이어 "백신 맞기 전 몸에 염증이 있어 치료받고 회복하셨고, 퇴원 후 백신 1차 접종을 하셨다"며 "이후 소화불량, 허리 통증 등이 있으셨다고 한다. 그 후로도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셨다"고 토로했다.
또 A씨는 "접종 후 한 달여쯤이 지나고 (시아버님은) 버틸 수 없는 통증과 불편함으로 아침 일찍 광주 모 병원에 응급차를 타고 가셨다"며 "병원에서 피검사를 한 후 심각하다며 다른 병원으로 가길 권했고, 다른 병원에서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두 달여가 지난 지금 시아버님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끼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다"고 했다.
아울러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적지 않게 계신 걸로 안다. 그러나 나라에서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해주기까지는 어렵다고 들었다"며 "그러면 가족들은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하나. 도와달라 제발"이라고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건강하던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20일 만에 숨졌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자신을 숨진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B씨는 "남편은 백신 접종 후 3일 내내 열이 있었고, 그동안 병원에서 지어준 해열제를 먹고 버티다가 3일째 되던 날 39.4도의 고열로 인근 병원에 방문했다"며 "이후 급성백혈병이 의심돼 대학병원으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16일 동안 사투하다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도 남기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백신을 맞기) 두 달 전인 5월22일 남편은 건강검진 시 백혈구 수치는 정상 범위였지만, 백신 접종 후 최초진단 병원에서 20여 배가 넘은 (백혈구 수치를 받았다며) 기가 막힌 결과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또 B씨는 "정부에서는 전 국민 백신 맞기를 권하는데 백신의 부작용이 있다면 알려서 우리 가족과 같은 비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행복한 한 가정의 가장을 죽음으로 잃게 한 모든 의료행위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조사를 청원한다"고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이 급성 백혈병을 일으켰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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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지난 9월 "다른 국가 논문이나 보고서에도 백신 접종과 급성 백혈병 간 인과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민청원이나 이상반응 신고 등 심의 사례를 정리해 관련 학회와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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