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클레이즈 CEO 사임…'미성년자 성범죄' 엡스타인 연루 의혹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즈의 제스 스테일리 최고경영자(CEO)가 미성년자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사임했다고 1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일리 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더는 바클레이즈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테일리 CEO의 후임으로는 바클레이즈 은행의 글로벌 시장국을 이끄는 C. S. 벤카타크리슈난이 내정됐다.
앞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스테일리 CEO와 엡스타인의 관계가 전적으로 직업적인 성격이었는지 조사했으며 최근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스테일리 CEO는 퇴임 후 당국의 조사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일리 CEO는 언론을 통해 2000년 JP모건의 프라이빗뱅킹(PB) 사업을 이끌 때 엡스타인을 고객으로서 만나기 시작했을 뿐이며 2013년 자신이 JP모건을 떠나고서는 접촉이 줄어 2015년 중반 이후로는 전혀 만난 일이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 측은 "당국의 조사 결과에는 스테일리 CEO가 엡스타인의 범죄를 보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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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9년 체포됐다. 하지만 재판 시작 전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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