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석탄매출 의존도 5% 넘으면 중단
저탄소 전환 목표로 '전환가속화팀' 신설
감축빠르면 인센티브…종합기업금융 대출도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사진=SC그룹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 사진=S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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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SC그룹이 기업고객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녹색·전환 금융에 2030년까지 3000억달러를 투자한다. 석탄 의존도가 높으면 금융서비스를 끊고, 저탄소 전환이 빠르면 대출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과감한 정책도 내놨다. 글로벌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자산포트폴리오 내 탄소중립이 중점과제로 설정되면서 국제산업 전반의 탄소중립 속도도 가팔라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그룹은 최근 탄소중립 중간목표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2050년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을 위해 중간지점인 2030년까지 주요 산업의 탄소집중도(온실가스 배출량)를 30%에서 최대 85%까지 감축하기 위해서다.

발전용 석탄 매출 의존도가 5% 이상인 거래기업에는 금융서비스를 중단한다. SC그룹은 현재 석탄발전소의 신규 설립이나 확장에 대한 금융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SC그룹이 현재 산출한 기업고객 탄소배출량은 총 4520만 이산화탄소 환산 미터톤(M/T)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업고객의 장부상 위험노출액(973억달러) 77%와 관련돼 있다.

SC그룹이 진출한 59개 시장 중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약속한 곳은 26개뿐이다. 개발도상국들은 주로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탄소집약적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성장과 번영의 기회도 놓치지 않으면서 기후목표 이행계획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차별화된 금융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전환가속화팀도 신설한다. 탄소집중도가 높은 기업고객에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진행상황을 측정하도록 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국가의 탈탄소율보다 앞선 속도로 저탄소 전환을 추진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종합기업금융 대출도 출시한다. 주요 시장에서는 녹색 모기지론 등 지속 가능한 소매금융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자산관리(WM) 비즈니스의 경우 현재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 투자자문 활동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고려사항을 포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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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과학적 기반의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나갈 계획”이라며 “녹색·전환 금융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로막는 금융장벽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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