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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노태우, 나쁜 역사 다 짊어지겠다 해…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 협의"

최종수정 2021.10.27 15:07 기사입력 2021.10.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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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뜻 전달 안된 부분 많아, 안타깝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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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고인이 생전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겠다, 앞으로의 세대는 희망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장지는 파주 통일동산 쪽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노 변호사는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부친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영국 유학 중 급히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애도를 표해주시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남긴 유언 내용에 대해 "(국가에 대해) 잘한 일, 못한 일 다 본인 무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특히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또 그 외에도 재임 안 하셨을 때 일어난 여러 일들에 대해서 본인 책임과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평소에 말하셨다)"고 했다.


또 "재임 전부터, 특히 재임하자마자 광주 5.18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기 위한 노력은 나름대로 하신 걸로 알고 있다, 관련된 특별법도 제정하셨다"며 "하지만 그 이후 5.18 관련 처벌도 받으시고 여러 정치적 상황에서 본인 뜻이 제대로 전달 안된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평소 갖고 계셨던 미안한 마음, 사과하는 마음, 역사를 책임지는 마음을 군데군데 중간에 많이 피력했다"며 "10년 넘게 누워 계시고 소통이 전혀 안 되는 상태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말씀을 표현 못하신 게 아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장지에 대해서는 "고인께서 평소 갖고 계셨던 북방 정책, 남북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담아 파주 통일동산에 묻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있고 (유족들도) 그렇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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