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서로 다른 관점" 언급...한미 종전선언 논의 관점차 있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외교안보 최고 책임자격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시기나 조건 등에 대해 양국이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백악관 내에 ‘신중론’이 여전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에 있어 종전선언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느냐,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각각의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시기·조건에 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외교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진전할 수 있을 것이고 외교는 억지력과 효과적으로 짝을 이뤄야 한다는 전략적 핵심 계획과 신념에서는 근본적으로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 이뤄진 논의 역시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답변을 종합하면, 한미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구체적 해법에 대한 시각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종전선언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열의를 보이는 것과 달리 미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에서도 "종전선언을 포함한 아이디어를 모색한다"는 것 외 진전된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한미 양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긍정적 입장을 밝혀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최고 책임자가 한미 간 이견을 직접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 측이 종전선언을 북한에 주는 선물이 아니라 동맹국인 남 측에 주는 선물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남북-북·미 대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