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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알래스카서 실시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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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美 해군의 시험발사는 성공했다고 발표
2019년 실전배치했다는 中·러 대비 전력화 늦어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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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국방부가 알래스카에서 실시했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서 부스터 로켓의 오작동으로 시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 해군은 극초음속 무기 시제품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국방부와 산하 각 군, 민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나서면서 성공과 실패 사례가 함께 보고되고 있다. 이미 실전 배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중국보다 전력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알래스카주 코디악의 태평양 우주공항단지에서 극초음속 활공체(HGV) 시험발사에 나섰지만, 해당 발사체의 1단 부스터 로켓의 오작동으로 제대로 활공체 시험을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HGV는 1단 부스터 로켓의 출력으로 대기권 상층까지 오른 뒤 분리, 약 30∼70㎞ 고도를 유지하며 초고속으로 활공하는 방식의 발사체로 현존하는 미사일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보다 하루 앞서 버지니아주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미 해군·육군이 공동으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구성품의 시제품 시험은 성공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시제품 시스템을 운영해 보고 첨단 기술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각 산하 군 조직과 연구소, 민간 방산업체들이 각기 나뉘어 개발하고 있으며 상호 성공과 실패 사례 및 기술을 공유하면서 시험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력화가 늦어지면서 이미 실전배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중국 대비 극초음속 전력이 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에도 전략 폭격기인 B-52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하는 실험에 나섰으나,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한편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인 마하 5(약 시속 6200km)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제로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개발 및 전력배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러시아가 2019년 마하 20 속력의 아방가르드 극초음속 ICBM을 실전배치했고, 지난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치르콘의 시험발사도 성공했다. 중국도 2019년 둥펑(DF)-17을 공개했고, 자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를 개발했다고 알려졌으며 운용능력 확대를 위해 시험발사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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