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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이 컴백했지만.. 겨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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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0.98%) 오른 2936.87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0.98%) 오른 2936.87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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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스피가 3000선을 겨우 회복했지만 한파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외인이 순매수를 단행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증시의 대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코스피는 2.42포인트(0.08%) 오른 3017.48에 출발했지만 이내 떨어져, 9시27분 현재 2933.9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2962.17)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8거래일 만인 지난 15일 3015.06을 기록하면서 3000선에 올라섰지만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거래일(15일)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첫 순매수(774억원)에 나서면서 3000선을 넘어섰지만 투자심리의 대대적인 개선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도 18.21에서 17.03으로 떨어졌다. 외인의 컴백에도 지수의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바닥은 확인했지만 V자 반등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시가총액 상위 업종을 구성하고 있는 반도체, 바이오, 플랫폼 등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0.98%) 오른 2936.87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6포인트(0.98%) 오른 2936.87에 출발한 후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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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대한 근본적 우려가 살아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인플레 강도는 기업 실적 확보와 긴축 시점에 영향을 준다. 지난주의 경우 우리나라 증시를 압박하던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이 완화되면서 증시의 반짝 상승이 이뤄진 바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전력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전력 성수기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또 백신 접종도 거의 다 끝나가는데 미국의 노동력 부족 사태도 여전하다"며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까지 증시의 탄력은 여전히 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현실화 후 금융시장의 테이퍼링 이슈 소화 등이 증시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외적 악재에도 기업 실적이 높게 나타난다면 증시 부양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마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 효과 이후 나타나는 이익증가율 정점 통과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는 주식을 파는 게 아니라. 투자의 시계를 늘리는 것이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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